| Alternative Medicine(대체 醫學)
질병이 발생하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될 지 생각해 보게 된다. 우선 무슨 과를 가게 될 지 결정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어떤 치료를 할
것인지에 대해 알게 된다. 외과적 질환은 수술과 레이저, 방사선 치료, 혈관 조형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고, 내과적 질환은 약물 복용 위주로 치료하게 된다. 이같은 치료는 병원에서 시행되는 것이다. 21세기를 앞둔 지금 좀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대체 의학을 생각해보자.
우선 지금까지의 병원 치료의 부작용에 대해서 언급하고 앞으로의 의학의 방향을 이야기해보자.
ㄱ. 수술
지금까지 병이 나면 그 병을 고치기 보다는 그 자체를 없애버렸다. 쉽게 말해 위장이 나쁘면 위장을 없애버렸고, 신장이
나쁘면 신장을 없애는 것이 바로 수술이다. 치료라는 것은 위장이 나쁘면 위장을 고치는 것이고, 신장이 나쁘면 신장을 고치는 것이다. 그런데 없애는 것을 치료로 착각하는 것이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라디에타가 고장나면 라디에타를 없애버리고 헤트라이트가 고장나면 헤트라이트를 없애버리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고친다면 아무도 카센터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수술로 해서 없애는 것에 대해서는 돈을 지불한다.
근본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의사들은 제거하지 않으면 더 악화된다고
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다. 치료하면 제거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수술은 몸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다. 우선 정상적인 기능을 무너뜨리고 근육, 신경, 혈관 등의 흐름에 악영향을 끼친다. 가장 쉬운 수술이라는 맹장수술이 그 후유증으로 10년 동안 감기도 잘 걸리고, 정력도 약해지고, 모든 기능이 약화되는 것이 최근의 의학 보고로도 알 수 있다. 한국에서 너무나 쉽게 수술하는 여자의 자궁수술도 마찬가지이다. 이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골다공증, 류마치스 관절염, 좌골 신경통 등등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수술은 정말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또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교통사고라든가 추락 등으로 인하여 시간을 다투고 응급적인 경우이외에는 이제는 수술을 하지 않고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ㄴ. 약물 복용
생활 여건이 좋아지고 과학이 발달하면서 엄청난 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불과 100년전만 해도 상상조차 못할 다양한 약들의 홍수에서 살고 있다. 그만큼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 두통이 있으면 두통약을 먹고, 열이 높으면 해열제를 먹는다. 우선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곧 재발한다.
과연 병이 나은
후 다시 병이 생기는 것인가? 아니면 병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킨 것에 불과한 것인가? 한번쯤 병에 걸렸던 사람이라면 일시적으로 정지시킨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장병 환자는 평생 위장약을 먹어야 하고 고혈압 환자는 평생 혈압약을 먹어야 한다. 이것을 치료라고 할 수 있는가? 또한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도 나타나고 다른 장부를 악화시키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비타민제라도 자주 복용하면 간기능에 약화를 초래한다. 어떻게 해야 약을 복용하고 그로 인해 병이 근본적으로 나을 수 있을까? 그 해결책을
Alternative Medicine에서 찾아보자.
○ Alternative Medicine
Alternative Medicine이란 현대 의학에서 다루지 않는 치료 방법 등을 모은 의학이란 뜻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현대 의학과는 개념을 달리 하는 신의학(新醫學)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Acupuncture(침술), Herbs(식용 약초), Aroma(향수 요법), 기공 요법 등등이 포함된다. 현대 의학과는 어떻게 다른가? 각각 나누어서 이야기해보자.
ㄱ. Acupuncture (침)
침(針)은 몸에 있는 에너지(氣)를 증폭시켜서 병을 고치는 방법이다. 우리 몸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잠재되어 있다. 이를 이용해서 병을 고치는 것이다. 다만 우리 몸의 기의 시스템이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아서 침의 효과에 대해서는 신비롭게만 볼 뿐이다. 실제로 침으로 치료를 해보고 치료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기의 시스템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허리가 아파서 걷지도 못하던 사람이 침맞은 직후에 허리를 펴고 걸어나간다. 속이 쓰려서 몇 달을 고생한 사람이 침맞은 직후에 속쓰림이 사라진다. 얼굴이 삐뚤어지는 구완와사(Bell's palsy)가 침맞은 직후에 정상으로 돌아간다.
이같은 현상을 과학적으로 규명하지 못할 뿐이지 침의 매커니즘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들이다. 앞으로 이같은 현상을 경험적으로만 알 것이 아니라 보다 진지한 연구를 통해서 규명해 나가기를 바란다.
ㄴ. Herbs(식용 약초)
한의학에서 주로 다루는 것이 Herbs였다.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 건강 식품은 거의 대부분이 Herbs를 원료로 하고 있다. 이제 한의사들은 자신의 영역에 보다 충실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건강 식품 회사에서 Herbs를 연구하는 모습을 보면 경악하게 될 것이다. 원료의 채취, 법제(法製),
생산, 유통의 과정이 엄청나게 정밀하고 과학적이고 위생적이고 경제적으로도 저렴하다. 산지에서 Herbs를 그냥 채취해서 그대로 복용시키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더 이상 경쟁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21세기가 되면 전세계적으로 Herbs를 원료로 하는 약과 건강 식품이 유통이 될 것이다. 이제부터는 어떤 인식으로 Herbs를 대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 칼럼은 체질 칼럼이다. 따라서 체질의 관점에서 Herbs를 보는 것이 관건이다. 나의 체질에는 어떤 Herbs가 적합한가? 나의 병증상에는 어떤 Herbs가 적합한가? 이러한 인식이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된다면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화학 약물과 달리 Herbs는 천연 약물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고 이로움은 더욱 크다.
ㄷ. Aroma(향수 요법)
Herbs에서 따로 구분할 수 있는 치료법이 Aroma 요법이다. Herbs의 향을 치료에 응용하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이 후각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요즘 의학 보고에도 나타난다. 좋은 향은 몸을 이완시키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향의 특성에 따라 그 작용도 다양하다. 위장 기능을 촉진시키는 향,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향, 정력을 증강시키는 향 등등 이외에도 많은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역시 체질에 따라 구별하고 증상에 따라 달리 사용하면 아주 좋은 치료가 된다. 나중에 Aroma 요법은 이 칼럼에서 따로 다루기로 하자.
ㄹ. 기공 요법
무척 각광받는 요법이 될 것이다. 기존에는 안마, 물리 요법 등이 있었는데 기공 요법은 스스로가 고치는 것이다. 물론 타력에 의해 하는 기공이 있고, 자력에 의해 하는 기공이 있다. 이 역시 Acupuncture(침)와 같은 시스템이다.
간단하게 Alternative Medicine에 대해서
소개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수술과 약물 복용 이외에는 치료법이 없는 줄 안다. 또 Alternative Medicine에 정통한 전문가를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시기가 되고 여건이 되면 많은 실력자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한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와질 것이다.
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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