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케이시는 환자들에게 두가지 형태의 상담을 해주었다. 첫번째는
그 환자가 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육체적 질병이 발생하였는지를 알려주고, 그 치료법을 가르쳐 주었다. 일반적인 의학적 관점과는 매우 다른 치료법이었다.
예를 들면, 한 소녀의 전신마비의 원인이 사랑니때문이라고 하는 황당한 진단를 내렸는데, 실제로 그 지시를 따라서 사랑니를 뽑았더니 전신마비가 놀랄만치 회복되었고 결국에는 완치되었다.
사랑니가 특정한 신경 계통을 압박하였고 그로 인하여 전신마비가 되었다는 것이 에드가 케이시의 진단이었다. 에드가 케이시는 의사가 아니고
스스로 최면 상태에 들어가서 상담을 해주는 예언가이다. 이와 같은 상담을 'Health Reading'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그 환자가 지니고 있는 질병이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전생에 일어난 까르마(�)에 의한 것이다. 이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환자의 마음의 자세가 까르마를 인정하고 자기 힘으로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어야 치료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떤 남자가 장님이 된 이유가 전생에 탐욕스러웠고 아집과 독선으로 가득 차서 이번 생에 자기밖에 느낄 수 없는
장님이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는 이번 삶을 헌신의 자세로 살아야 내생에는 좋은 결과가 온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또 앞뒤가 맞는 상황 전개를 해나가기 때문에 그 당사자는 믿을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상담을 'Life Reading'이라고 한다.
이같은 두가지 종류의 상담은 미국 전역을 휩쓸었고 각 언론은 '기적의 사나이 에드가 케이시'라는 호칭으로 부르게 되었다.
과연 에드가 케이시는 어떤
방법으로 이같은 치료를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러한 치료는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는가?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의 육체에는 영적인 통로가 있다. 제 3의 눈이라고도 하는 양미간의 인당혈(刃�)에 해당하는 영적인 통로로 이같은 '리딩'을 할 수 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생에 이러한 수련을 쌓은 사람이나 이번 생애에 엄청난 연습을 한 사람만 가능하다.
96년 11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