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 백마디 말보다 하나의 그림이 더 많은 가르침과 이해를 가져다 준다. 그림 1은 우리 몸을 둘러싼 오오라의 모습이다.
오오라는 무엇인가?
예수님이나 부처님의 그림을 보면 머리 뒤의 오렌지색의 후광을 볼 수 있다. 그 후광이 바로 오오라이다. 성자들에게만
후광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에게도 후광이 있다. 하지만 영적인 수준에 따라서 각기 다른 색깔의 오오라를 지니고 있다. 육체를 둘러싼 표면적인 기(氣)는 에테릭이라고 부른다. 피곤해지면 기의 두께가 얇아지고, 활력이 넘치면 기의 두께가 두꺼워진다. 이 기는 에테릭을 뜻한다. 이러한 에테릭보다 포괄적이고 차원이 높은 기의 형태가 오오라이다. 오오라는 기(氣)와 신(神)을 합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림 2는 오오라의 덮개이다.
명상이나 기도에 열중하면 사람 주변에 계란 모양의 빛을 보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오오라의 덮개이다. 영적인 수준이 높을수록 오오라의 덮개는 크고, 영적인 수준이 낮을수록 오오라의 덮개는 작다.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설법을 할 당시에 오오라의 덮개가 사방 몇 킬로미터까지 퍼져나간다고 한다. 그러한 오오라의 영향으로 마음이 맑아지고 감화를 받는 것이다.
누구와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누구와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그것은 나의 오오라와 상대방의 오오라가 조화를 이루면 편한 것이요, 충돌을 하면 불편한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호감이 가거나 웬지
싫은 것은 바로 이러한 오오라의 조화와 부조화에 따른 것이다. 조용히 나를 성찰하고 사심없이 상대를 관조하면 이러한 흐름에 더욱 민감해질 것이다. 예감이 발달하면 오오라의 덮개는 확장되는 것이다.
그림 3은 육체와 유체가 분리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육체와 유체가 분리되는 것을 유체이탈이라고 한다.
유체이탈은 무엇인가?
유체이탈은 꿈을 꾸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육체, 유체, 지성체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바이오리듬도 신체리듬, 감성리듬, 지성리듬으로 구성된 것이다.
육체는 물질적인 육체를 뜻한다.
유체는 감성과 생명력을 뜻한다.
지성체는 초월적인 자아를 뜻한다.
꿈은 육체와 유체가 분리되어 각기 영역으로 돌아가서 육체는 휴식을 취하고, 유체는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는 것은 분리되었던 유체가 육체로 돌아오는 것이다. 유체는 육체로부터 이탈하여서 많은 경험과 많은 기의 충전을 해서 육체에게 전달한다. 그래서 잠을 자야만 몸이 활기차게 되고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잠을 자는 것에는 꿈을 꾸는 것과 꿈을 꾸지 않는 것이 있다.
일생동안 한번도 꿈을 꾸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유체이탈을 안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유체이탈을 하지만 육체의 사념이 강력해서 유체의 경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꿈을 잘 꾸고 그러한 꿈이 미래를 예측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은 유체의 경험을 육체가 잘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런데 꿈이 잘 맞는 경우와 터무니없는 꿈이 있다. 꿈이 잘 맞는 경우는 유체이탈이 조화롭게 되는 것이고, 터무니없는 꿈은 유체가 육체로 돌아올 때 육체의 산만한 사념 간섭이 유체의 경험을 망가뜨렸기
때문이다.
육체와 유체는 은빛 탯줄로 연결되어 있다. 이 은빛 탯줄은 무한할 정도로 확장이 가능하다. 생명이 끝나는 순간에 이 은빛 탯줄도 끊어지는 것이다. 뱃속에서 태아가 어머니와 탯줄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육체와 유체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 탯줄로 태아는 영양도 공급받고 어머니의 정서, 지식 등을 받아 들인다.
기는 단순하지가 않다. 여러 가지 차원이 있고, 그 기의 성격이 다양하다. 오오라, 유체이탈 등은 기의 다양한 모습 중의 하나인 것이다.
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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