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르기라는 것은 생체에 부적합한 항원-항체 반응(antigen-antibody reaction)에 의해 야기된 과민 반응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온도 변화에 의한 두드러기, 식사성 알레르기, 계절변화에 의한 비염(鼻炎), 내분비, 유전적 인자 등이 관여하는 피부 질환 등등을 총칭한다. 또한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유전적 소질을 가진 사람을 아토피(Atopy)성 체질이라고 한다.
체질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알레르기 질환은 체질에 기인한 것이다. 다만 체질적 특성에다가 면역
기능이 약해지고 간의 기능이 약해져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다루어보기로 하자.
1. 알레르기 비염(Allergy 鼻炎)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환절기나 아침에 일어날 때 콧물을 훌쩍거리고 재채기를 하는 증상이 대부분이다. 축농증이라고 말하는 만성비후염 역시 알레르기 비염에 포함시켜도 무방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관지염, 폐허(肺虛), 간로(肝勞) 등이 복합적으로 오는 것이다. 체질적으로는 주로 소음인과 태음인이
많은데 요즘같이 공기가 오염된 도시에서는 소양인과 태양인에게도 많이 보인다. 소음인과 태음인은 호흡계가 약한데 피로하여 간로(肝勞)가 되면 알레르기 비염 증세와 기관지염이 발생한다.
치료는 침치료가 좋은데 개개인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는 다음과 같다.
태양인 : 창이자(蒼耳子), 모과
소양인 : 방풍(防風), 구기자(枸杞子)
태음인 : 길경(桔梗), 행인(杏仁)
소음인 : 인삼, 세신(細辛)
2. 알레르기 피부병
일레르기성 피부 질환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염증성 질환과 호르몬 분비에 의한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필자 개인의 분류)
염증성 질환은 흔히 볼 수 있는 두드러기, 여드름, 기미, 주근깨 등등인데 주원인은 대장염(변비), 위염, 간로(肝勞), 월경불순 등이고 치료가 쉬운 편이다. 제일 먼저 변비를 고치고 위장에 gas가 없어지면 증세는 현저하게 좋아진다. 그런데 호르몬 분비에 의한 피부 질환은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증세는 주로 손, 발에 허물이 벗겨지거나 팔꿈치, 무릎 주위에 발병한다. 갑상선 질환과 월경 불순,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흔히 볼 수 있다.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성 호르몬제를 투여할 경우 금새 좋아지는데 치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호르몬 분비 기능이 정상화가 되어야 완치되는 것이다. 왜 이러한 호르몬 분비 이상이 올까? 필자 개인은 이러한 환자들을 접하면서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였다. 첫째, 태어날 때 태열(胎熱)이라고 하는 고열 증세와 신장 질환이 있고, 둘째, 정서적으로 심한 불균형을 지닌 경우이다. 따라서 신장과 내분비계를 중점적으로 치료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명산을 찾아가며 등산도 하고 명상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 좋은 치유법이라고 생각한다. 체질에 따른 좋은 한약은 다음과 같다.
태양인 : 녹차, 송절(松節), 포도, 키위, 모밀, 감
소양인 : 자초(紫草), 알로에, 황백(黃栢), 치자(梔子), 박하(薄荷)
태음인 : 갈근(葛根), 오미자(五味子), 건상지(乾桑枝), 포황(蒲黃)
소음인 : 부자(附子), 황기(黃 ), 백하수오(白何首烏), 지실(枳實)
지금까지 알레르기 비염과 알레르기 피부병을 간략하게 기술하였는데 알레르기 질환
자체는 21세기의 공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자동차의 배기가스, 오염된 물, 인공조미료, 인스턴트 음식 등등이 주원인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100년전 정도로만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처럼 알레르기 질환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두가지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지구의 환경이 좋아지거나 내 몸의 환경이 좋아지든지렁�
내 몸의 환경이 좋아진다는 것은 면역기능이 강해지고 마음이 편하다는 이야기이다. 95년 10월 |
